질문이 있는 시간


서울 대학교 국어교육연구소가 9~19세 학생 3429명을 대상으로, 1주일에 수업 시간에 질문을 몇 번이나 하는 지를 조사했습니다. 1주일에 질문을 3회 이하로 하는 학생들이 전체의 과반인 58.4%였고, 질문을 한 번도 안 하는 학생이 16.2%였습니다. 10명 중에서 7명이 수업 시간에 거의 질문을 안 한다는 겁니다. 질문을 안 하는 이유를 물었더니 ‘관심과 흥미가 부족해서’가 제일 많았고, 그 다음이 ‘뭘 질문해야 할 지를 몰라서’였습니다. ‘사람들 앞에서 말하기가 싫어서’와 ‘창피를 당할까 봐’가 그 다음이고요.

그런데 이건 우리 크리스천들의 신앙 생활에서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교인들은 신앙 생활을 하면서 거의 질문을 하지 않습니다. 위에서 말한 네 가지의 이유들 외에 ‘의심하지 않고 믿는 믿음이 진짜 믿음’이라는 강력한 지침 때문입니다. 그런데 제가 요즘 이 강력한 지침에 반하는 일을 한 가지 하고 있습니다. 매주 수요일 저녁에 진행하고 있는 ‘질문이 있는 시간’입니다. 이제 3주가 지났는데 나름 선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장에 나오시는 분들보다 ‘훨씬 많은(?)’ 분들이 시청하고 있네요. 그래도 현장에 오시는 분들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김목사

댓글목록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