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은 둥글다 (The ball is round)


1954년 스위스 월드컵의 우승을 거머쥐었던 독일 선수 Sepp Herberger가 했던 말이 있습니다. The ball is round, the game lasts ninety minutes, and everything else is just theory. (공은 둥글다, 게임은 90분동안 진행되는데, 다른 모든 경우의 수는 그저 이론에 불과하다) 축구의 묘미를 가장 잘 표현한 말이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축구에서는 전략과 전술, 기량 등도 중요하지만 상대적으로 약한 팀들도, 상대적으로 강한 팀들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면 의외의 결과가 오기도 합니다, 공은 둥글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말이 축구 경기 뿐만 아니라 우리의 삶에도 적용할 수 있는 교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연초에 세워 둔 계획 중에는 넘지 못할 벽처럼 느껴져서 아직까지 도전하지 못한 일이 있다면 한 해가 끝나기 전에 희망을 갖고 끝까지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반대로, 쉽게 마무리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던 계획도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남은 2022년을 더욱 의미 있고 보람되게 보낼 수 있길 바랍니다. 우리 인생의 공도 둥글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더해서 우리의 인생엔 ‘둥근 공’을 뛰어넘는 ‘신실하신 하나님’이라는 든든한 버팀목도 있다는 사실도 잊지 마시고요.                                

배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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