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심


지난 주에 주문한 한국 책들이 어제 도착했습니다. 그 중에는 지난 추수 감사주일 설교 시간에 소개한 ‘하루 세 번 감사의 힘’이라는 책도 들어 있었습니다. 사실 이 책은, 추수 감사 주일 설교를 위해 검색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책이었지만 왠지 그 책 속의 사람들(감사 일기를 같이 쓰셨던 분들)을 좀 더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이 책의 첫 장을 펼쳐 보면서, 역시 내 ‘예감’이 틀리지 않았다는 짧은 뿌듯함이 느껴졌습니다.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분의 이야기였지만 마치 내가 잘 알고 있는 누군가의 이야기처럼 들렸기 때문입니다.

그 분 이야기 중에 ‘감사 일기를 쓰면서 나 자신을 더 자세히 알게 된다’는 말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감사를 하려면 내 자신을 자세히 들여다 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도 일단 100일 동안 감사일기를 써 보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러면서 제 자신과 더 많이 대화하고 제 속에 있는 저의 생각도 한 번 더 들여다보고, 그러면서 제가 가야할 길을 하나 하나 다시 찾아보려고 합니다. 12월로 넘어가기 전에 이런 결심을 한 제가 자랑스럽고 감사합니다.                                        

김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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