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60년 경력의 여 배우 김혜자 선생님(82세)께 기자가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이번이 마지막 작품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연기한 지는 얼마나 되셨나요?”

“30년이 넘었어요.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와 ‘엄마가 뿔났다’를 할 때도, 영화 ‘마더’를 찍을 때도, 그리고 ‘우리들의 블루스’를 할 때도 언제나 이것이 나의 마지막 작품일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연기했어요. 그만큼 절실했고, 그래서 대표작들이 되었다고 생각해요.”

우리에게는 전원 일기의 김 회장 부인으로, 그리고 ‘그래, 이 맛이야’라는 광고 카피로 유명하신 김혜자 선생님은 대한민국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고 존경하는 배우 중의 한 분이십니다. 그리고 그 분이 출연한 수 많은 드라마와 영화들은 많은 사람들의 기억에 남는 명작들이 되었습니다. 그 이유를 그 분은 ‘이것이 나의 마지막 작품일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연기했기 때문이었다’고 말씀하십니다. ‘마지막’이라는 말은 한 해를 시작하는 날에는 어울리지 않는 말입니다. 그러나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시작한다면 그 어느 해 보다도 올 한 해가 더 멋 진 ‘명작’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새 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김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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