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경우, 어른들은 어린이들에 비해서 가진 것이 더 많습니다. 힘도 어른들이 더 세고 돈도(비교하는 것이 우습지만)도 어른들이 더 많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요령도 어른들이 더 잘 알고 인생에 대한 경험도 당연히 어른들이 더 많습니다. 어린 아이들에 비하면 어른들이 가진 것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그런데 이런 와중에 어린이들이 어른들보다 더 많이 가진 것들이 몇 가지 있다고 합니다. 시간이 그렇고, 동심이 그렇고 순수한 마음이 그렇습니다. 무엇보다도 어린이들이 어른들에 비해서 압도적으로 많은 것은 ‘꿈’입니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나이가 어리다고 무조건 어린이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순수한 마음이 있고 수 많은 꿈이 있고 그런 꿈을 품고 사는 동심이 있어야 어린이다운 어린이입니다. 반대로 나이가 많아도, 여전히 순수한 마음이 있고 꿈이 있고 지금도 그런 꿈을 품고 사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은 나이와 상관없이 여전히 젊고 푸른 인생을 사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나이가 많든 적든, 저는 우리 교회 모든 분들이 꿈과 희망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이 되면 좋겠습니다. 이 나이에 무슨 꿈이고 무슨 희망이냐고 하실 지 모르겠지만 우리를 건강하고 의미 있게 살게 하는 것은 육체적인 힘보다도 우리의 심장을 뛰게 하는 꿈과 희망입니다. 비록 모두가 힘들어 하는 시간이지만 우리 모두 꿈과 희망을 잃지 말고 심장 뛰는 5월을 같이 보내면 좋겠습니다.

김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