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하기 어려운 감사절


한동안 인터넷에서 많이 소개된 글 중에 이런 글이 있었습니다. 

“당신이 만약 수돗물을 쓰고, 전기를 사용하고, 하루 세 끼 밥을 먹을 수 있고, 일주일에 두 세번 이상 목욕을 하고, 비바람을 피할 수 있는 집에 살고, 아이들을 학교에 보낼 수 있다면, 당신은 전 세계 70억 인구 중에서 가장 부유한 15퍼센트 안에 들어있습니다.”

실제로 전 세계 인구의 약 1/4이 심각한 물 부족을 겪고 있고, 8억명이 넘는 사람들이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다는 UN 통계를 보면, 수돗물을 마음껏 사용할 수 있고 하루 세끼 밥을 먹을 순 있는 우리가 세계 상위 15퍼센트안에 드는 부자라는 말은 사실일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얘기를 듣고 자신이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오히려 누군가가 그냥 해 보는 말장난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감사’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어려울 때 하는 감사가 진정한 감사다’ 이렇게 말하지만(오늘 설교도 이런 주제의 설교이지만^^) 이왕이면 어려워도 하는 감사가 아니라 풍성해서 하는 감사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솔직히 말하면 그렇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에게는 가진 것이 많을까요 잃은 것이 많을까요? 올 한 해 동안 잃은 것과 얻은 것을 만약 저울에 올려 본다면 어느 쪽 무게가 더 나갈 것 같으세요? 궁금하신 분들은 지금 한 번 해 보시지요, , , Happy Thanksgiving Day^^

김목사

댓글목록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