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교회는 교회입니다


지난 주 텍사스 주에 몰아 닥친 기록적인 추위와 눈으로 인해 무려 400만명 이상이 어려움을 당하고 30명 넘는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고 합니다. 최저 기온이 영하 18도까지 내려갔었다고 하니까 평소 눈과 추위를 경험해 보지 못했던 분들에게는 엄청난 재난이 아닐 수 없었을 겁니다. 결국 연방 정부에서도 텍사스에 비상 사태를 선포하고 정부 차원에서 이 지역의 재난 구호 사역을 돕기 시작했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그 지역 교회들이 교회 문을 열고 정전으로, 단수로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임시 쉼터를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레이크우드 교회는 교회당 건물을 Warming Center로 임시 개조를 해서 잘 곳이 없는 사람들에게 쉴 곳을 제공해 주었습니다. 또 다른 교회인 세인트 룩 교회도 교회를 개방하여 갈 곳이 없는 사람들에게 잠자리를 제공하고 지역 무료 급식소를 통해 아침 식사를 제공했습니다. 그 외에도 많은 교회들이 교회당을 개방하고 필요한 사람들에게 쉴 곳과 음식을 제공했습니다. 그런 교회들을 보면서 교회는 역시 교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회와 크리스천들을 향한 시선이 그 어느 때보다도 차가운 요즘, 모처럼 마음이 따뜻하고 감사한 소식이었습니다. 우리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보아야겠습니다.

김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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