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차임 권사님, 감사합니다!
- 작성자 : 웹섬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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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07-25 09:50
제가 우리 교회에 부임한 그 다음 주일, 점심 시간에 연세가 많아 보이는 권사님 한 분과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하얀색 계통의 상하의를 입으신 조그마한 체구의 그 권사님께서는 새로 부임한 목사의 손을 두 손으로 따뜻하게 감싸 쥐시면서 주보에 쓰여진 이름 하나를 보여주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목사님, 제가 목사님을 위해 날마다 기도합니다, 백년해로 하세요!’ 주보에 쓰여진 이름은 제 이름이었고, 저를 위해 매일 기도해 주신 권사님은 바로 홍차임 권사님이셨습니다.
홍 권사님은 첫 인상이, 세상을 떠나신 저의 외 할머니를 많이 닮으셨습니다. 작은 체구에 맑은 총기, 그리고 따뜻한 손과 넓은 마음, , , 그리고 그 따뜻한 손과 넓은 마음으로, 저를 만날 때 마다 반겨주셨고 항상 기도해 주셨습니다. 덕분에 저는 앞으로 70년은 더 ‘해로’하면서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0년 조금 넘게 만난 제 마음이 이렇다면 저 보다 훨씬 더 오랜 시간을 함께하신 분들에게는 권사님에 대한 마음이 훨씬 더 깊고 진할 것입니다.
“권사님, 감사합니다. 덕분에 많이 행복했고, 많이 기뻤고 많이 감사했습니다. 하늘 나라에서 다시 뵐 때가지 편히 편히, 정말 편히 쉬십시오.”
김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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