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도시에게 우리를 주옵소서!


오래 전, 크리스천이신 서울 시장님께서 한 기도 모임에 참석하셔서 “수도 서울을 하나님께 바친다”는 말씀을 하셔서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크리스천이신 그 분 입장에서는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이 하나님의 은혜로 안전하고 평화로운 도시가 되기를 바란다는 취지로 하신 말씀이라 이해가 되지만, 그분이 한 개인이 아니라 공직자의 입장이었음을 감안하면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일이라 생각되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신시내티에 있는 한 교회(7 Hills Church)가 지역 사회 봉사를 위한 캠페인을 실시하면서 이렇게 얘기했다고 합니다. “우리의 기도는 ‘하나님, 이 도시를 우리에게 주소서’가 아닌 ‘하나님, 이 도시에게 우리를 주옵소서’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사는 이 도시 전체가 개선되어 좀 더 좋은 곳이 되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취지에 공감한 1800명의 자원 봉사자들이 ‘Heart the City’라는 이름의 이 캠페인에 동참했다고 합니다.

그 뉴스를 보면서,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도시를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잠깐 해 보았습니다. 따뜻한 뉴스에 마음이 무거운 한 주간이었습니다.       

김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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