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와 갑니다!


“얼마나 남았습니까?” “다 와 갑니다!” 한국에서 등산을 하다 보면 도중에 잠깐 만나는 사람들끼리 주고받는 가장 흔한 대화 중의 하나입니다. 물론 ‘다 와 갑니다’라는 말을 듣고도 한참을 더 가야 정상에 도착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그 말을 들으면 없던 힘도 다시 나는 것 같고 그 힘으로 정상까지 올라갈 때가 많습니다.

오늘이 7월 첫 주일, 한 해의 절반을 찍고 이제 하반기로 들어갑니다. 아직도 변이 바이러스 때문에 CV19에 대한 경계심을 풀 수는 없지만 그래도 끝이 어디냐고 누가 물으면 “다 와 갑니다!” 정도로는 말할 수 있는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지난 주 모처럼, 주일 오전에 다같이 모여서 예배를 드려보니까 ‘맞아, 우리가 이렇게 예배를 드렸었지!’ 하는 생각이 절로 나더라고요. 마침 오늘이 미국 독립 기념일이기도 하네요. 모처럼 가족들과 함께, 혹은 주변의 이웃이나 목장 식구들과 함께 ‘핫도그 파티’ 한 번 하시고요, 잠깐 숨 고르기를 하신 다음, 다시 힘차게 달려가시면 좋겠습니다.

“다 와 갑니다!”      

김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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