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봄에 갑자기 찾아오는 추위를 ‘꽃 샘 추위’라고 부릅니다. 따뜻한 바람이 불어로고 여기 저기 봄 꽃이 피어나기 시작하면서 ‘이젠 봄이구나’하는 생각이 들 무렵, 갑자기 찾아오는 추위가 바로 이 꽃 샘 추위입니다. 기온이 떨어지고 심지어 눈까지 오기도 하는데, 언젠가 한 번은 일찌감치 피었던 수선화 위로 내린 하얀 눈이 신기해서 한동안 전화기 배경 화면으로 가지고 다닌 적도 있었습니다. 그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지난 한 주간도 날씨가 꽤 오락가락했습니다. 하루 동안 에어컨과 히터를 번갈아 가면서 켠 경우도 있었으니까.

이런 와중에, 바울회 회원들이 중심이 되어 지난 주와 이번 주, 교회 화단을 정리해 주셨습니다. 잡초를 뽑고 그 위로 mulch로 덮어 주시고 여기 저기 어수선한 모습들도 깔끔하게 정리해 주시고, , , 이 열정에 꽃 샘 추위가 오히려 당황해서 달아나 버린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비단 바울회만이 아니라 교회 모임 정상화를 위해 여러모로 수고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김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