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복음으로


1월이라는 영어 단어 January는 고대 로마 신화에 나오는 ‘야누스(Janus)’라는 이름에서 나왔습니다. ‘야누스’는 서로 반대편을 바라보고 있는 두 개의 얼굴을 가진 신인데 고대 로마 사람들은 문 앞에 이 문양을 붙여 두곤 했습니다. 문을 통해서 집 밖과 집 안이 만나고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걸 보면 고대 로마 사람들이 1월을 왜 January라고 불렀을 지 짐작이 갑니다. 1월은 지나간 한 해와 새로운 한 해가 만나는 첫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나갔다’, ‘새롭다’라는 것도 따지고 보면 우리 사람이 만든 기준일 뿐 하나님의 관점에서는 어제나 오늘이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분에게는 천년이 하루 같고 우리 인생은 한 점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새롭다’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단지 시간이 흘렀기 때문이 아닙니다. 실제로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의 마음과 생각이, 힘과 지혜가 시간과 함께 새로와질 필요가 있고 또 새로와지기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새로와짐의 시작과 기준은 언제나 ‘복음(Gospel/Good News)’입니다. 그래서 2022년을 여는 우리의 첫 외침은 이것입니다, ‘다시 복음으로!’ 

올 한 해 동안 우리 모두 ‘다시 복음’의 은혜와 능력으로 한 층 더 새로와지는 한 해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Happy New Year!

김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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