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V19와 관련해서 요즘 뉴스에서 가장 많이 들리는 말 중의 하나는 ‘돌파 감염’입니다. 이미 백신을 2차접종까지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CV19에 감염이 되었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이런 돌파 감염은 수두나 독감 인플루엔자 등 다양한 감염병에서도 일어난다고 합니다. 사람마다 백신 항체 생산량과 지속 기간이 다르고, 변이는 언제든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이미 백신을 맞으신 분들도 이 돌파 감염에 대한 두려움이 있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반가운 소식은 ‘돌파 감염’을 경험한 사람들에게는 소위 수퍼 면역력이 생긴다고 합니다. 그들의 혈액 속 항체는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후 2주 지난 수준보다 1000% 더 효과적이고 풍부하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미국 의사협회저널(JAMA)에 실린 거지요. 그래서 돌파 감염의 경우에도 대개 가벼운 증상만 일으키고 백신 미접종자보다 치유가 빠르다고 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지금의 상황이 별것 아니라는 얘기는 아닙니다. 고령자분들이나 기저 질환자들에게는 지금의 상황이 여전히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연구 결과들을 보면 지금의 상황을 너무 두려워하지는 않아도 될 듯합니다. 최선을 다해 방역과 안전을 위해 노력하면서 동시에 우리의 신앙과 생활의 기본적인 것들을 놓치지 않도록 같이 노력하다 보면 머지않아 좋은 날이 반드시 올 것입니다. 그 때까지 서로 협력하고 서로 서로를 격려해 주면서 같이 걸어 갑시다. 이 또한 지나가지 않겠습니까?  Happy New Year!

김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