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따뜻한 성탄절을 꿈꾸며


요즘 들어 빨간색 냄비를 걸고 종을 울리는 사람들을 곳곳에서 자주 봅니다. 1891년 구세군(The Salvation Army)의 한 사관이었던 죠셉 맥피(Joseph McFee)라는 분을 통해 샌프란시스코에서 처음으로 울려 퍼졌던 구세군의 자선 냄비입니다. 당시, 조셉은 도시 빈민들과 갑작스런 재난을 당하여 슬픈 성탄을 맞이하게 된 1,000여명을 먹여야 했습니다. 당면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까 고민 한 끝에 그는 오클랜드 부두로 나가 큰 쇠솥을 다리에 걸고 다음과 같은 글귀를 써 붙였다고 합니다. “Keep the pot boiling!”(이 국솥을 계속 끓게 합시다)... 그리고 얼마 후 죠셉은 성탄절에 불우한 이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제공할 만큼의 충분한 기금을 마련하게 되었고, 구세군 자선냄비(Red Kettle)의 시초가 되었습니다.

크리스마스는 어둠과 아픔, 절망과 좌절 가운데 있는 모든 이에게 빛과 소망으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기념하는 따뜻한 절기입니다. 따뜻한 한끼 식사를 넘어서, 성탄절의 참 의미가 모두에게 알려져 모두가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길 꿈꿉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계속해서 복음의 솥을 “Keep the pot boiling!” 할 수 있길 바랍니다.

배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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