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점.검


지난 주에 건강 검진을 했습니다. 저희 가족이 미국 온 지 16년이 되었으니까, 16년만의 건강 검진이었습니다. 건강 검진 전에 문진(건강 상태에 대한 기본적인 질문들)을 하면서 ‘가장 최근에 하신 ** 검사가 언제세요?’라고 묻는 간호사님에게 ‘16년 전입니다’라고 대답을 할 때마다 간호사님의 눈빛이 살짝 흔들리는 것 같았습니다. 저를 아마 ‘외계에서 온 사람’ 정도로 보는 것 같은^^

건강 검진 첫 순서가 혈압 측정이었는데, 평소 제가 알던 혈압 보다 꽤 높이 나왔습니다. 저도 놀라고 간호사님도 놀라고, , , 그래서 혹시 모르니까 나중에 다시 수동으로 측정해 보자고 하셔서, 한 시간 정도 지난 다음 다시 수동으로 측정을 했습니다. 결과는 제가 알고 있던 바로 그 숫자였습니다. 아마도 16년만의 건강 검진에 제 심장이 살짝 흥분/긴장/걱정/두려움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건강 검진이란 내 건강 상태에 대한 중간 점검입니다. 나의 건강 상태를 중간 중간에 가끔 확인하고 점검해서 더 큰 어려운 상황이 생기지 않도록 조심하고 방지하는 것이 목적이고요. 이런 중간 점검이 나의 신앙 생활, 나의 영성을 위해서도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분의 영적 심장 박동수와 영혼의 들숨과 날숨은 건강하십니까?         

김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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