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목사님과 함께 지난 주, 미시건을 다녀오는 길에서 “Korean War Veterans Memorial Highway”라는 길을 보았습니다. 비단 “Korean War Veterans Memorial Highway”만 있는 것이 아니라 미국에는 “Vietnam Veterans Memorial Highway”도 있고 “United Spanish War Veterans Memorial Highway”도 있습니다. 이 나라를 위해, 그리고 나와 상관은 없지만 그 나라의 자유와 안전을 위해 목숨을 받친 분들의 고귀한 희생을 이 사회와 나라가 앞장서서 기억하고 기념해 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아마 여러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서 하나의 나라를 이루어 살아가고 있는 ‘미 합중국(The United States of America)’ 이라는 나라가 유지될 수 있는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일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Memorial Day는, 여름 휴가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날 정도로 인식되고 있지만, 이 분들의 헌신으로 직접 도움을 받은 적이 있는 우리 Korean - American들은 적어도 이 날 하루 만큼은, 잠깐이라도 이분들의 헌신을 기억하고 고마운 마음을 간직하면 좋겠습니다. 그런 다음 공원으로 나가고 Field로 나가면 더 좋은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