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다시 시작이다


저희 집에, 지난 봄 집 근처 Garden center에서 샀던 ‘Lettuce Bowl’이 하나 있습니다. 처음에는 그 안에서 자라는 상추, 치커리 같은 다양한 채소들을 따 먹으면서 좋았는데 제가 한국을 방문하고 돌아오니 ‘그분들’께서 장렬하게 전사하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아까워서 그 화분을 버리지 않고 두었더니 세상에, , , 지난 주부터 거기서 다시 새 싹이 돋고 잎이 자라기 시작했습니다. 그 채소를 다시 따 먹는 재미도 재미지만 죽은 것 같은 모습에서 다시 살아나 준 것이 얼마나 기쁘고 대견했는 지 모릅니다. 죽은 것 같아 보였어도 사실은 살아 있었던 겁니다.

오늘은 9월의 첫 주일입니다. 그리고 9월의 첫 주일과 함께 우리 신앙 생활의 많은 부분에서 다시 시작하는 시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움츠려 있었던 분들도 이제는 주일 현장 예배로 다시 돌아오시고, 주중에 모이는 수요 예배와 토요 기도회에서도 다시 찬양과 기도의 소리가 높아지고, 부분적이기는 하지만 주일 중식 교제와 소그룹 모임들도 다시 열심을 내 보면 좋겠습니다. 이를 위해서 그동안 유지되어 왔던 CV19 방역 지침도 많이 완화했습니다. 더 이상 미루지 마시고, 더 이상 주저하지도 마시고, 다시 한 번 우리가 여전히 살아있음을 확인하고 기뻐하는 가을이 되게 합시다. Welcome Back Fall!

김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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