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잊으면,,,


와싱턴 DC에 있는 링컨 기념관 가까운 곳에 한국전쟁 참전 기념 공원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지난 27일 아주 뜻 깊은 행사가 하나 있었습니다. 한국 전쟁에 참전했다가 전사한 미군 전사자 3만 6634명과 한국군 지원 부대(카투사) 전사자 7174명등 총 4만 3808명의 이름을 100개의 화강암 판에 새긴 ‘추모의 벽’ 제막식입니다.

미국은 한국 전쟁 뿐만이 아니라, 대한민국이 일본의 강점에서 해방되는 과정에서도 결정적인 역할은 한 나라입니다. 미국과의 태평양 전쟁에서 패배한 일본 천왕이 항복을 선언한 바로 그날(1945년 8월 15일) 대한민국이 해방되었기 때문입니다. 올 해가 바로 우리 민족이 일본의 강제 침략에서 해방된 지 77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그런데 자기 나라의 젊은이들을 보내 값비싼 희생을 치루어 준 미국은 그 날과 그 젊은이들을 기억하고 있는 데 정작 그런 도움을 받은 나라 사람들은 그 날과 그 젊은이들의 희생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는 말이 새삼 가슴에 와 닿는 주일입니다.

김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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