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INTJ’인데요, 선생님은?


요즘 한국에서 MBTI(Myers-Briggs Type Indicator)가 유행이라고 합니다. MBTI는 사람의 성격을 외향·내향, 감각·직관, 사고·감정, 판단·인식 등의 지표에 따라 16개 유형으로 분류하고 이를 INTJ 등과 같이 영어 알파벳 4개로 표현한 것입니다. 브릭스와 마이어스 모녀가 1940년대 스위스 심리학자 카를 융의 이론에 기반해 당시 여성에게 적절한 일자리를 찾아주기 위해 만든 것인데 80년 전에 만들어진 성격 테스트가 뒤늦게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겁니다. 연애하는 젊은 남녀들도 만나자 마자 상대방의 MBTI를 묻고, 기업에서 직원을 뽑을 때도 그 사람의 MBTI를 참조하고 심지어 MBTI 맞춤형 음료수까지 팔고 있다고 합니다. 18-29세 젊은 층의 90%, 50대 어른들의 40% 도 MBTI를 해 보았다고 하니 대한민국은 지금 ‘MBTI 전성시대’입니다.

MBTI는 전문적인 심리 검사가 아닙니다. 또 수많은 사람의 성격을 16가지로 제한해서 설명하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MBTI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그리고 나와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 혹은 동료는 어떤 사람인지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 결과에 너무 의존할 필요는 없지만 요즘처럼 더울 때는 잠깐 휴식하는 마음으로 한 번 해 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참고: https://www.16personalities.com/ko )        김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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