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일을 기쁘게


한국계 수학자인 허준이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 겸 한국고등과학원(KIAS) 수학부 석학교수가 지난 5일, ‘수학계 노벨상’으로 알려진 필즈상을 수상했다는 뉴스가 있었습니다. 30대의 한국계 수학자로서는 최초로 받은 뜻 깊은 상입니다.  그 보다 2주 전인 지난 달 17일, 한국의 18살 학생 임윤찬이라는 친구는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에서 열린 제16회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우승을 했다고 합니다. 매년 열리는 다른 유명 콩쿠르와는 달리 이 대회는 4년에 한 번, 그것도 피아노 부분만 경연하는 대회이기 때문에 피아노 연주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콩쿠르 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이런 대회에 한국의 18살 학생이 우승했다고 하니 실로 감격스럽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이 두 사람은 처음부터 수학과 피아노의 천재들은 아니었습니다. 허준이 교수는 한 때 수학을 포기한 사람(수포자)이었고, 임윤찬 친구는 동네 피아노 학원에서 처음 피아노를 배운,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입니다. 두 사람은 누군가를 이기기 위해서 수학과 피아노를 한 것이 아니라 그냥 수확과 피아노를 좋아했고 좋아한 그 일을 기쁘게 했을 뿐입니다.  필즈상 과 콩구르 우승은 그 결과이고요, ,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만나고 그 일을 기쁘게 하는 사람, 그 사람이 진정한 우승자입니다.      

김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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