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보다 귀한 사람


매 년 시카고의 미시간 호수 해변에서 열리는 유명 음악 공연(Mamby On The Beach)이 멸종 위기종인 파이핑 플로버라는 새를 보호하기 위해서 올 해 공연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1950년대 이후로 시카고에서 볼 수 없었던 이 희귀 새가 최근 음악 공연이 열릴 예정이었던 몬트로즈 비치에 둥지를 틀고 새끼 세 마리가 부화했는데 이곳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공연이 열리면 자칫 새들이 다시 사라질지 몰라서 이런 결정을 내렸다는 것입니다. 이번에 취소된 음악 공연은 하루에 2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이는 대형 공연인데 결국 희귀 새 한 가정을 위해서 사람들이 이 같은 착한 결정을 내린 것입니다. 새들이 이런 우리 사람들의 마음을 알기는 알는지, , , ^^

그런가 하면 미국과 멕시코의 국경 지역에 있는 난민 수용소에는 중남미 지역에서 온 수 많은 난민들이 수용소에 갇혀 있습니다. 수용소에 갇힌 사람들은 물과 음식이 부족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비좁은 방에서 50여명의 사람들이 한꺼번에 수용되어 있어서 위생상태도 심각하다고 합니다.  급기야 지난 달 25일에는 수백 명이 수용소 탈출을 시도하다가 폭동을 진압하기 위해 출동한 수용소 경비대와 경찰들에게 저지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희귀 새 한 가정을 귀하게 여기는 그런 마음으로, 고국과 고향을 떠날 수 밖에 없었던 사람들의 마음도 헤아려줄 수 있는 나라면 얼마나 좋을까 , , ,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공중에 나는 새를 보라, , , 너희는 이것들보다 귀하지 아니하냐 Look at the birds of the air, , , Are you not much more valuable than they?”

  김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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