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19.2019 엄마와 아들
- 작성자 : 웹섬김…
- 조회 : 325
- 19-05-19 14:01
이렇게 나이를 먹어서도
엄마와 헤어질 땐 눈물이 난다
낙엽타는 노모의 적막한 얼굴과
젖은 목소리를 뒤로 하고 기차를 타면
추수를 끝낸 가을 들판처럼
비어가는 내 마음
순례자인 어머니가
순례자인 아들을 낳은
아프지만 아름다운 세상
늘 함께 살고 싶어도
함께 살수는 없는
엄마와 아들이
서로를 감싸 주며
꿈에서도 하나 되는
미역빛 그리움이여
어머니의 편지에는 늘 꽃향기가 난다
치자꽃, 분꽃, 국화, 코스모스 등
각종 꽃잎들과 단풍잎들이 들어있다.
제가 좋아하는 이해인 수녀님께서 엄마를 생각하며 쓴 글인데 마치 저의 속 마음이 들킨 기분입니다. 기도해 주신 모든 성도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김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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