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솥을 끓게 합시다!


1891년 샌프란시코 근교 해안에서 배가 좌초되어 난민들이 생겨났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구세군 교회 지도자 조세프 맥피(Joseph McFee)는 옛날 영국에서 가난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서 사용하던 방법 하나가 떠 올랐습니다. 그는 곧장 오클랜드 부둣가로 나가 주방에서 사용하던 큰 쇠 솥을 삼각대 모양의 다리 위에 걸고는 그 위에 이런 글을 붙였습니다, “이 솥을 끓게합시다!” 이 글귀를 보고 공감한 많은 사람들이 그 솥 안에 1불, 2불 정성을 모으기 시작했고 그렇게 모은 돈으로 난민들과 도시 빈민들에게 도움을 주기 시작했는데, 이것이 바로 우리가 알고 있는 구세군의 자선 남비가 시작된 이유입니다.

그런데 지난 10일, 한국 서울에 있는 청량리 역에서 모금 활동을 하던 구세군 자선 남비에 114,001,004원이 찍힌 수표 한 장이 발견되었습니다. 같은 날 또 다른 60대 남자 한 분은 5만원짜리 40장으로 채워진 봉투를 두고 가기도 했답니다. 이렇게 큰 돈을, 이름 없이 남기고 가신 분들은 도대체 어떤 분들이셨을까요? 물론 돈이 많은 분들이시겠지요. 그러나 이 보다 더 정확한 설명은 좋은 일에 돈 쓸 줄 아시는 착한 분들인 것 같습니다. 저는 이런 분들이 더 큰 부자가 되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안에도 이런 분들이 많이 나오시면 좋겠습니다, Merry Christmas!  김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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