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거지 뭐" 와 "그래서 뭐"
- 작성자 : 웹섬김…
- 조회 : 383
- 19-11-10 15:06
세상을 슬기롭게 살아가기 위한 두 가지 Key Words가 있다고 합니다. 하나는 ‘그런 거지 뭐’라는 말이고 다른 하나는 ‘그래서 뭐’라는 말입니다. ‘그런 거지 뭐’는 세상에서는 무슨 일이든지 일어날 수 있으니 너무 신경 쓰지 말아라, 포기할 것은 빨리 포기하라는 뜻으로, 매사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려는 마음입니다. 반면에 ‘그래서 뭐’는 내가 확신하는 것에 대해서는 남의 눈치 보지 말아라, 살짝 뻔뻔해져도 괜찮다는 뜻으로 약간의 고집과 강단이 있는 마음입니다. 일반적으로 보면 나이가 좀 젊었을 때는 ‘그래서 뭐’ 쪽에 가깝다가 인생을 좀 더 살고 나이가 들어가면서는 ‘그런 거지 뭐’로 바뀌어 가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좀 반대로 살아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늘 포기하고 양보가 미덕이라고 믿고 살아오신 우리 어른들은 가끔은 ‘그래서 뭐’라는 당당함이 있으면 좋겠고, 모든 것이 당연하다고 여기기가 쉬운 젊은 분들은 오히려 ‘그런 거지 뭐’라는 마음이 필요할 때도 있는 것 같습니다.
결론은, 둘 다 필요하다는 얘깁니다. 가끔은 살짝 뻔뻔할 정도로 당당하게, 또 가끔은 그 일에 목숨 걸지 말고 그러려니 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것, 이 두 가지를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다면 위험과 시련이 도사리고 있는 세상, 해볼 만 할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김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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