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밀라노에서,,,
- 작성자 : 웹섬김…
- 조회 : 452
- 20-03-29 15:38
이탈리아의 밀라노에서 고급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카를로크라코라는 사람은 이탈리아 뿐만 아니라 유럽 전역에서도 손꼽히는 유명 요리사입니다. 최고의 음식점을 상징하는 미슐랭 가이드로부터 별을 받았고 TV에서는 음식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유명 인사이기도 합니다. 이 분이 지난 10일부터 중환자용 임시 병원을 짓고 있는 공사 현장을 방문해서 현장 근로자들에게 점심 식사를 만들어 주고 있다고 합니다. 평소, 이 분이 운영하는 식당은 워낙 비싸고 유명해서 음식 한 번 맛 보기가 쉽지 않은데 그런 분이 병원 공사 현장의 인부들에게 매일 밥을 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서 온 국민이 힘을 모으고 있는 상황에서 자기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은 음식을 만들어 봉사하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요즘 전 세계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하루 하루가 힘들고 불안한 가운데서도 마치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따뜻하고 훈훈한 이야기들도 많습니다. 시장을 보러 갈 수 없는 어른들을 대신해서 시장을 봐 주시는 분들도 계시고, 자기는 괜찮다면서 상점의 물건을 다른 사람에게 양보해 주는 분들도 계시고, 이런 시기에 더 어려워할 사람들을 위해 특별 구호 헌금을 모금하는 교회들도 있습니다. 우리 자신의 안전과 건강을 챙기기도 쉽지 않겠지만 나보다 더 힘들고 더 어려운 사람은 없는지를 살펴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다들, 안녕하시지요?
김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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