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보다 무서운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자가 지난 31일 기준으로 중국에서만 1만명에 이르고 사망자는 200명을 넘었다고 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미국에도 5명의 확진자가 확인되었다고 하니 사람들의 걱정과 두려움 갈수록 깊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와중에 로마에 있는 유명한 음악 학교 한 곳에서는 당분간 아시아계 학생들은 수업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했고 건물이나 길거리에서 아시아계 사람들을 만나면 피하고 거친 말을 하는 사람들도 생겨나고 있다고 합니다. 

그 소식을 듣고는 오래 전, 유대인들에 대한 혐오와 차별로 수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던 불행한 역사가 떠 올라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그런가 하면 우한에 머물고 있는 한국인들을 위한 임시 격리 시설 사용을 두고 처음에는 반대했던 지역 주민들이 지금은 그분들을 환영하고 그분들의 안전하고 건강한 복귀를 기원한다는 좋은 소식도 있었습니다. 

어려울수록 서로 돕는 상부상조의 좋은 전통을 가진 한국인의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아무쪼록 이번 사태가 조속히 해결되고 걱정하고 수고하신 모든 분들의 건강한 회복과 복귀를 모두 같이 마음을 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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