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 구멍에도 볕 들 날이,,, 2020/1/20


한국을 비롯해서 음력을 사용하는 나라들에 의하면 올 해 2020년은 ‘경자년 庚子年’, 쥐띠 해입니다. 그런데 올 해가 쥐의 해라 그러니까 그다지 반기지는 않는 분위기입니다. 작년 2019년, 기해년이 황금 돼지의 해라고 해서 많은 사람 좋아했던 것에 비하면 쥐의 해가 되는 2020년은 거의 무관심 수준입니다. 왜 그럴까요? 그것은 아마도 한국 사람들이 쥐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선입견 때문 같습니다.

한국 말에서 쥐는 대부분 부정적인 말과 관련이 있습니다. ‘쥐꼬리 만한 월급 봉투’ ‘쥐 잡듯이 뒤진다’ ‘ 쥐 똥 같은 눈물’ ‘쥐도 새도 모르게, , ,’ 무엇보다도 쥐는, 가난한 시절 양식을 축내고 집을 갉아먹고 병을 옮기는 나쁜 동물이라는 생각이 많습니다. 그러나 쥐는 부지런하고 지혜롭고 위험을 빨리 알아차리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래서 고양이와 쥐가 등장하는 만화 영화 ‘톰과 제리’를 보면 고양이 톰을 항상 놀리고 당황하게 만드는 것이 바로 꾀쟁이 제리입니다. 쥐에 대한 선입견을 조금만 거두고 보면 쥐의 해라고 하는 올 해 2020년도 꽤 괜찮은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그러면 쥐 구멍에도 볕이 들어 오는 날이 오겠지요^^ 다시 한 번, 새 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김목사

댓글목록

TOP